개불

     안녕하세요.

평소 바다생물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내륙지방의 여성들이 해변가에 늘어선 노점에서 구경하다 기겁을 하는 수산물이 있는데 그게 바로 개불 입니다.
생긴 모양이 마치 뭐 거시기 같기도하고 큰지렁이 같기도 하고 동물의 창자같기도 해 몹시 흉해보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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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불은 몸길이 10~30㎝정도로 주둥이는 짧은 원뿔형이고 몸빛깔은 붉은 색이 도는 유백색으로 많은 피부유두가 있습니다.
꼬리의 항문부근에는 9~13개의 센털이 에워싸고 있으며 연안의 모래흙탕 속에 유(U)자형 구멍을 파고 살며 양쪽 구멍은 둘레가 약간 솟아 있습니다.
 

 

                                                                                남해 지족해협 개불 어로작업


남해안에서 많이 나며 맛과 향이 좋아 횟감으로 인기가 높으며 돔종류의 미끼로 많이 이용 합니다.
남해도 지족해협, 상주면 백련 앞바다 등지에서 오래 전부터 인기 있는 고가의 먹거리 해산물로 사랑받아왔습니다.
특히 남해도에서는 차례나 제사상에도 오를 만치 귀하신 대접을 받습니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체하거나 배탈이 나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개불을 지렁이와 같은 환형동물의 일종으로 취급했지만 외관상 체절(몸의 마디)이 없으므로 의충동물(벌레충변에 益蟲動物)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개불에는 아스파라긴산이 1.586㎎(100ｇ당) 들어있는데 아스파라긴산은 체내의 알코올대사를 촉진시켜 숙취해소. 빈혈. 고혈압. 성기능강화. 기관지천식. 다이어트 및 간장보호에 도움을 주는 물질 입니다.

개불이란 이름은 생긴 모양이 '개의 불알'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개불은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데 글리신과 알라닌 등의 단맛을 내는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 입니다.
개불은 또 몸의 마디가 없이 하나의 원통모양으로 된 특유의 조직때문에 오들오들 씹히는 맛이 일품이죠.
 

개불은 생김새가 남자의 성기를 닮은 탓에 예부터 정력제로 애용됐는데 고려말 신돈이 정력을 강화하기 위해 즐겨 먹었다고 전해오며 한방에서도 성기능이 쇠약해져 음낭이 습하거나 냄새가 날 때 개불을 권하기도 하였답니다.

임상에서는 고혈압과 중풍, 기관지천식에 널리 이용되며 입병과 목병을 치료하고 아울러 혈전을 용해하는 성분도 포함돼 있어 고혈압 환자나 살빼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식품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하이장(海腸)이라고 부르며 일본사람들은 유무시 또는 아카나마코라고 부른답니다.
한편 개불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울철이 제철 입니다.

 

감성돔은 뭐든지 먹는 고기 입니다.
갓 잡힌 감성돔의 배를 갈라보면 김, 미역, 파래, 톳과 같은 해초류는 물론이며 크릴. 청갯지렁이. 참갯지렁이. 게. 홍합. 쏙. 오징어내장. 개불, 우렁쉥이나 따개비가 바스라져 가득 들어있습니다.
심지어 쇠고기나 라면, 수박 따위에도 입질을 하는, 말 그대로 대단한 식성 입니다.

물론 크릴 밑밥을 뿌려가며 낚시를 하므로 크릴 미끼를 가장 많이 쓰지만 물 속 조건이 달라지면 의외로 다른 미끼에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해에서는 갯바위에서나 선상낚시의 미약한 뻘밭 지형의 원투낚시 미끼로 개불을 이용해 대물 재미를 보는 꾼들이 적지 많습니다.
9월부터는 미끼로서의 개불은 시장에서 누구라도 쉽게 구할 수 있고 보관이 쉬우며 하루 1~2마리면 충분해 그만큼 낚시비용 부담도 적습니다.

남해에서는 일부 원투낚시 꾼들을 중심으로 개불의 매력을 잊지 않고 애용하는 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일부 찌낚시 꾼들도 잡어가 많거나 수심 깊은 바닥층을 집중 탐색할 때, 조류가 너무 세거나 냉수대가 낄 때 등의 악조건에 크릴 등 주력 또는 보조 미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생태 및 습성 으로는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조간대부터 수심 100m 정도의 모래가 섞인 펄속에 1cm 정도의 ‘U’자형 구멍을 뚫고 들어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겨울엔 15~30cm, 여름엔 무려 1m 가량 들어가 산다고 합니다.
남해도와 거제, 통영 등지의 남해동부산(産)의 경우 해저구멍 속에 들어가 있다가 동절기가 되어 수온이 차가워지면 올라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개불의 주서식처로 알려진 남해도와 거제ㆍ통영ㆍ여수 등지의 남해안에서는 1~3월의 겨울철이 개불의 주출하시기가 됩니다.
 

  
                                                   삼겹살과 개불 두루치기 맛이 끝내줍니다.

개불의 보괸법 으로는 출하기에는 출조 전 시장에서 산채로 구해 비닐봉지에 바닷물과 함께 담은 다음 현장에 가져가 적당한 크기로 썰어 사용 합니다.
매번 출조 때마다 시장에 나가기가 번거롭거나 비출하기에도 개불을 싱싱하게 쓰기 위해서는 내장을 제거한 뒤 물에 씻은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 비닐 랩으로 포장 후 냉동 보관해 필요시 꺼내 쓰도록 합니다.
이때 덩어리째 보관하지 말고 다소 귀찮더라도 조각조각씩 따로 랩을 씌워 보관하면 필요한 분량만큼 쉽게 떼어내 쓸 수 있습니다.
보관 상태가 나쁘면 육질이 물러지고 색깔도 빛이 바래는 등 미끼로서의 효과가 감소하게 됩니다.

뻣뻣한 섬모가 나 있는 꼬리의 항문 부분은 잘라 내고 작은 놈은 통째로 바늘에 누벼 꿰어 쓰고 10~15cm급은 길게 2등분으로 잘라서 꿰어쓰며 20cm 이상의 대형급은 4등분으로 잘라 쓰기도 합니다.
입질시 툭툭하고 예신이 오면 챔질 타이밍을 한 박자 쑥 끌고갈 때 까지 기다렸다가 챔질을 하여야 합니다.
 
지금의 시기적으로 남해에서는 감성돔이 가장 많이 나오는곳이 남해군 삼동면 지족해협 죽방렴 인근 입니다.
이곳은 수심이 낮고 조류가 엄청빨라 전층조법(전유동)은 아예 엄두도 못내고 수심이 2~5m정도여서 보편적으로 반유동 막대찌낚시 또는 원투 처박기식 릴낚시를 전용으로 이용 합니다.

보통 20 ~30급은 두자릿수 이고 40~50급은 마릿수가 나오는데 현지꾼들은 잡어성화를 피하면서 대물 미끼로 홈무시와 개불을 많이 이용 합니다.

인근 선상낚시 전문점 남해사랑회원인 남해바다낚시 김동현 010-9234-8253 문의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남해사랑 홈페이지  :   http://www.namhaelove.co.kr/bbs/board.php?bo_table=fishingtour